반기문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큰 목소리로 알렸으며, 인류사에 기념비로 남을 ‘2015 파리기후협정’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또한, 세계 모든 국가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채택으로 인류 공동 번영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으며, 양성평등과 아동 보건 증진을 위한 범세계적 전략을 실행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2012년 세네갈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래 장기독재와 빈곤이 만연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투명한 정책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내 주변국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1950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태어난 무닙 A. 유난 주교는 1976년에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화합을 촉진해왔다.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으로 헌신하며 다른 신앙을 가진 종교지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종교 화합을 선도했다.
와리스 디리는 여성할례의 폭력성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론화한 인물로서, 할례 문제를 국제사회의 주요 인권 아젠다로 부각해 할례 철폐 법 제정과 여성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는 아프리카가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굿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로서 아프리카 경제발전을 위한 포괄적 성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1995년 아프간학습연구소(AIL:Afghan Institute of Learning)를 설립하여 1,300만 명의 난민들에게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하였으며, 특히 이슬람 여성들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도 80여 개의 비밀 학교를 운영하면서 3,000명의 소녀들을 교육했다. 그의 선구적인 노력으로 절망과 빈곤에 허덕이던 1세대 아프간 난민과는 달리 2-3세대 난민들은 공동체 재건의 리더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지노 스트라다는 800만 명의 난민들에게 무료로 긴급 의료 구호를 제공하여 많은 생명을 살려냈으며, 반전 캠페인을 주도하며 지구촌 평화 구축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양식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고영양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이 가능한 식량 자원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곡물·가축 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굽타 박사는 전 생애를 통해 동남아시아 빈민의 영양결핍 해결과 자립을 위한 친환경적인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 데에 힘썼다. 또한 경제력이 없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양식기술을 교육하여 여성 인권과 지위가 향상되도록 하였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분쟁지역까지 찾아가 헌신적으로 저비용 양식기술을 개발한 굽타 박사의 노력은 기후변화와 인구 급증으로 인한 식량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되고 있다.
아노테 통은 국제사회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공론화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는 키리바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에 처한 자국민들이 다른 나라로 존중받으며 이주할 수 있도록 기후난민의 인권을 위해 활동했다. 나아가 미래세대의 기후평화를 위해 자국의 이익을 미루면서 태평양지역을 환경보호 지역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